연애 강사라는 일을 하면서 정말 많은 이들이 변화를 원하는 구나, 느끼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강사라는 사람이 그런 모습을 보며 동정심도 느끼고, 열정도 불타오르고 그래야 멋진건데..
정말 솔직하게 말씀드리자면 참 이런 말 하기 스스로 뭐하지만 동정심 1도 안생기고, 오히려 반대로
'왜 저러고 사냐..' 싶을 때가 많습니다.
그 이유는 제 눈에는 보입니다.
이 사람은 평생 그냥 이대로 살 사람이라는게 말입니다.
물론 반대로 이 사람은 바뀔 사람이구나 느껴지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 사람은 저도 괜히 기대를 하게 되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며 뿌듯해 하기도 합니다.
과연, 변화에 성공하는 사람과 실패하는 사람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단 한가지입니다.
변화에 성공하는 사람은 '억지로' 자신을 움직이고 행동하려고 합니다.
기본적으로, 심리적이기도 한데, 모든 사람들은 자기중심적입니다.
이기적이라니 나쁘다는 뜻이 아니라, 당연한 사실을 말한 겁니다.
우리는 우리의 눈에 보이는 시각밖에 볼 수 없으며, 우리의 귀로 들리는 소리밖에 듣지 못합니다.
당연한 사실인 겁니다.
무슨 뜻이냐면,
우리는 어릴 때부터 자신의 입장밖에 알지 못하고, 모두가 나만의 세상을 살기 때문에,
삶의 흐름속에서 점점 나만의 고유한 어떤 기운이라고 해야할지, 삶을 사는 태도가 마치 건조해서 단단해진 오징어처럼 고집이 되고 습관이 되어 꽉 굳어지게 됩니다.
예를 들어 하루하루를 늘 그저 멍하니 살아온 사람한테 밝게밝게 행동하라고 말한다고 그 사람이 하루아침에 방방뛰며 멍때림을 탈피하고 또렷한 눈빛과 말투로 바뀔 수 있을까요?
불가능합니다.
내가 평생을 멍하니 살아온<< 그 속에서 점점 굳어지고 단단해진 나만의 생활 느낌들이 있지 않습니까. 이런 어떤 멍하고 몽롱한 느낌상태에 갇혀버려서 쉽게 이 느낌들을 벗어던지고 갑자기 또렷하고 높은 텐션의 기운들을 흡수하여 그런 느낌으로 사는 것은 말이 안된다는 겁니다.
반대로 평생을 분위기 메이커로 어디서든 밝고 활기차게 행동하던 사람한테 묵언수행하라고 그러면 그게 쉽게 됩니까? 내가 살아오면서 나랑 함께했던 기운들을 갑자기 바꾸는 건 불가능하다는 겁니다.
여러분들이 맨날 내추럴 내추럴 거리시는데,
내추럴 아니면 결국 답 없는 거 아니냐니 어쩌구.
내추럴이란 말도 한 번 이론적으로 따져봅시다.
내추럴이란 결국 어릴 때부터 많은 사람들과 어울리며 그 속에서 자연스럽게 적극적으로 대화에 참여하는 태도가 익숙해지고 습관이 되고, 사람들과 소통하는데 도움이 되는 그런 모습들이 자신의 기운인 사람들을 내추럴이라고 말하는 겁니다.
저 또한 과거 찌질하고 한심하기 그지없던 사람이지만, 그럼 반대로 생각해서 우리들은 뭘까요? 어릴 때부터 그저 자신한테 남들이 먼저 말을 걸어주길 바라는 수동적인 자세를 취했던 사람이었고, 남들이 하하호호 잘 대화할 때도 그냥 앞에 앉아서 멍이나 때리던 대화에서 겉돌던 사람이었죠.
쉽게 말해서 우리들은 '대화에 기본적인 자세'가 습관이 되지 않은 사람입니다.
영어를 예를 들겠습니다.
미국에서 자라고 태어난 미국인은 일상이 영어였으니 영어를 사용하는 기운에 둘러쌓여 생활했습니다.
반대로 한국에서 자란 우리는 한국어라는 전혀 다른 언어를 사용하며 자랐으니 '영어'를 사용하는 기운이 낯설겠죠. 우리가 습관화된 익숙한 개념이 아니니까요.
근데 그러면 네이티브가 아닌 한국에서 영어를 공부한 한국인은 죄다 영어 못하고 답 없나요? 학교나 학원에서 외국어니 돈 받고 가르치는거 그거 다 사기인가요?
아니죠. 잘하는 사람들은 잘합니다.
자 우리는 아쉽게도 내추럴이 아닙니다. 여러분들도 그렇고 저 또한 내추럴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우리는 "억지로" 행동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내가 멍때리고 말도 잘 안꺼내고 그저 조용하거나 혹은 그냥 아무 생각이 없어서 흘러가는 대로 살아가는 사람이라 생각해봅시다.
기술을 공부하건 뭘 배우던, 다 필요없이 대화를 잘하려면 일단 대화에 참여하려는 태도를 갖는게 기본적이잖아요.
문제는 근데 안가져요.
나는 평생을 멍하니 살아왔는데 내추럴처럼 남의 말에 귀기울이며 내 의사표현도 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태도를 취하는 스스로가 어색한겁니다.
그래서 그냥 평생 멍때리고 그냥 삽니다 늘 살던대로의 기운을 가지고요.
그래놓고선 교안 공부 진짜 열심히 했는데, 강의 다 들었는데 어쩌구 해봤자 뭔 발전이 있겠어요.
영어를 계속 예를 들겠습니다.
우리는 영어시험에서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해 공부하는 수험생이 아닙니다.
'유창한 영어 실력'을 가지고 싶은 유학생이죠.
영어라는 낯선 언어를 배우기 위해 영어의 세계로 유학을 온 외국인이라면, 일단 영어로 말하는 습관부터 가지는게 기본 순서 아닌가요?
영어로 말하는 것에 대한 자신감이 붙고, 낯설음이 사라져야지 기껏 외운 영단어니 문법이니도 힘을 발휘하고 시너지를 내는거지, 백날 문제집 풀고 시험공부 해봤자 기본적인 습관이 안되어 있는데 그거 뭐 얼마나 도움이 되겠습니까.
'내추럴'이라는 낯선 대화의 태도를 가지기 위해 연애 강의를 배웠으면 일단 '내추럴처럼 적극적으로 대화에 참여하는 태도'를 가지는게 당연한 순서라는 겁니다.
근데 여러분들은 계속 내가 진짜 기술 많이 알고 이론충인데 여자 안꼬셔지더라고, 성격 안바뀌더라고 어쩌구 이럽니다.
이게 뭔 뜻이냐면,
서울대생 백 명 불러놓고 영어로 대화해보세요 하면 걔네들 중 몇명이나 유창하게 영어로 대화합니까?
문법이랑 영단어는 빠삭하죠.
근데 걔네들 중 몇 명이나 영어로 대화할 수 있는데요? 왜냐하면 그들이 한 건 고득점을 위한 시험공부지 스피킹 실력이 아니었으니까요.
많은 사람들 상태가 딱 그렇습니다.
뭔 교안 교안, 강의에 나오는 세부 내용들 머릿속에 입력하며 영어로 따지자면 영단어랑 문법만 오지게 공부합니다.
근데 정작 사람들이랑 대화할때, 대화에 참여하는 태도 자체가 쉣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참 그 잘못된 습관을 내 자신이고, 내 존재감이며, 바뀌지 않는 나만의 고유한 아이덴티티라고 생각한다는 점이 너무 안타깝지만 애석하진 않고 솔직히 어이가 없습니다.
'영어로 생각하고, 영어로 말하는 것'부터가 영어 스피킹의 첫 걸음입니다! 이러고 선생이 가르치면, 나는 한국인이고 한글로 생각하는게 내 인생이고 습관인데 뭘 어떻게 영어로 생각하라는거야.
나랑 안맞아 이건 내 적성에 맞지 않는 것 같아. 이렇게 생각하고 혼자 판단해버리는게 뭐가 불쌍합니까 밀려오는 노답감에 어이를 상실할 뿐이죠.
제가 최근에 적극적으로 대화에 참여하는 태도를 가지라고 여러차례 강조했죠.
그게 무슨 약빤 것 마냥 방방 미쳐 날뛰는 걸 말하는 것도 아니었잖아요.
또렷하고 똘망한 눈빛으로 대화 하나하나에 집중하고 그 안에서 자기 의사도 표출하고 괜한 장난도 치고, 내가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는 압박감을 가지면서 일단 아무 말이라도 던지는 습관을 가지라는 건데
이 자체를 나는 그렇게 살아온 사람이 아니니까 안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대부분 입니다.
그렇지만 모든 건 습관의 문제입니다.
한 번 정착된 습관은 절대로 자연스럽게 고쳐지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뭐가 답인가요?
억지로 해야죠.
토종 한국인도 억지로 영어로 생각하고 억지로 영어로 말하다보면 그게 또 처음엔 그토록 어색했는데 하다보면 또 익숙해집니다. 그러다보면 그게 또 익숙해지다보니 자연스럽게 습관처럼 언행이 되는거죠.
대화도 마찬가지입니다. 잘 모르겠어도 일단 아무말이나 터는 습관을 가지시라는 겁니다. 멍때리고 그러려니~ 하면서 그저 응응 ㅎㅎ 그치 ㅎ 맞네 고개만 끄덕거리고 앞에서 웃고 있는거 영혼 하나도 없고 매력 하나도 없으니 바껴야 한다는거죠.
앞에서 기운이니 어쩌니 이런 말을 왜 했냐면,
자연스럽게<<를 바라지 마시란 겁니다.
자연스럽게 나의 기운이 별다른 어색함 없이도 정말 스무스하게 기운이 바껴서 내가 적극적으로 대화에 참여하는 성격을 가지길 바라지 마시란겁니다. 그딴 건 불가능하니까요.
제발 억지로 말 꺼내세요. 억지로 입 터시고, 오디오 비면 안된다는 강박증도 가지시고, 드립을 치든 뭐든 일단 적극적으로 억지로라도 대화에 참여하는 태도를 가지시라는 겁니다.
그 억지로 하는 행동이 습관이 될테니까요.
다들 모든지 자연스럽게 바뀌길 바라는 욕심이 있습니다. AA도 마찬가지죠. 뭐 마인드셋을 어떻게 해야하냐니 자연스럽게 나의 기운이 그녀에게 말을 거는게 자연스러워지는 기분을 느끼길 바라는 말도 안되는 심보죠.
AA 마인드셋 그딴게 어딨습니까. 걍 억지로 말 걸다보면 그게 익숙해지고 습관이 되는거죠. 저는 처음에 말 걸다 울기도하고 현타와서 살자충동도 느끼고 별 우여곡적 많았습니다. 어색하고 낯선거니까요.
대화공부도 처음엔 어색어색했죠. 그때는 기술도 모를 때고 그냥 뭣도 모르니까 억지로 대화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했고, 저는 말 잘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저 사람은 어떤 감정상태로 기운의 흐름으로 지금 이렇게 말을 하면서 무슨 느낌을 받으며 말을 할까 이런 생각을 참 많이 했습니다.
억지로 하지 않으면 인생 이십년 넘게 살고 나이 먹을대로 다 먹고 남은 건 똥고집 밖에 없는 우리들에게 자연스러움은 없다는 겁니다.
자연스러움도 초딩 중딩때나 있는거지 이제와서 우리가 자연스럽게 무슨 감정변화 속에서 사람이 변화할 거 같으세요. 안변해요.
억지로라도 해야죠. 억지로라도 하려고 하다보면 그게 익숙해지고 하는거니까요.
제가 계속 영어만 예를 들었는데, 헬스도 마찬가지잖아요.
헬스 처음에 할 때 쇳덩이 몇 번 들면 아 내가 살아온 흐름과 기운과 너무 다른데 어색한다 낯선데 이러고선 솔직히 대부분 운동 안하시잖아요.
반대로 매일같이 습관처럼 운동하시는 분은 또 꾸준히 하죠.
그 사람은 머 헬스 내추럴이라서 그렇게 운동하나요?
머 진짜 내추럴처럼 어릴 때부터 체대 출신 특전사 출신 운동이 생활과 맞물린게 많아서 자연스레 운동을 즐기는 사람일 수도 있지만 그건 극소수고.
대부분은 아니죠 억지로 하다보니 습관되서 그냥 하는겁니다.
근데 우리는 어떻게 하나요?
뭐만 하면 이론이나 찾고 있죠?
운동 잘못하면 뼈 나가~ 이론이 중요해 어쩌구
백날 기구 사용법, 근육의 위치, 단백질 식단이 어쩌구 책보고 유튜브 뒤져가면서 정보나 얻고 있으면 머해요.
그런거 물론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건 일단 오늘 헬스 한시간이라도 가는게 중요한겁니다.
일단 꾸준히 헬스장가서 쇳덩이 드는 습관이 첫 시작이고,
운동을 하면서 이제 최대에 효율을 만들기 위해 어떻게 운동해야 하는가 기술을 배우는 게 두번째 단계라는 겁니다.
이론충이 나쁘다는 건 아니지만
꾸준히 운동하는 습관을 먼저 가지고 이론을 공부하는 건 쉽지만
이론을 먼저 공부하고 꾸준히 운동하는 습관을 가지는 건 어렵죠.
그리고 결정적으로, 당장 오늘 헬스장 한시간 가는 건 절대로 자연스러운 나의 흐름이 그렇게 만들어주지 않습니다. 억지로 가야하죠. 나의 몸을 억지로 이끌고 가는겁니다.
연애도 마찬가지입니다.
적극적으로 대화에 참여하는 태도? 당연히 쉽게 갖지 못하겠죠. 왜냐면 여러분들이 평생 대화에 수동적으로 살아온 사람들이니까요. 대부분 그저 여자가 말하면 앞에서 웃으면서 아 ㅎㅎ 그치 ㅎㅎ 맞아 ㅎㅎ 고개나 끄덕이고 너 떠들어 나 얘기 듣는거 좋아해 마냥 실은 할 말도 생각 안나고 그저 대화를 못하는 것이면서 그러면서 살아왔으니까요.
내가 적극적으로 떠들라니.. 어색하고 괜히 말 실수할까 두려운거 알고, 할 말 없는 것도 알지만 그냥 아무 말이나 일단 던지시던 억지로라도 강박증에 걸려도 좋으니까 억지로 하시라는 겁니다.
그렇게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태도를 가지고나셔야 이제 기술이 아 이런 원리구나 이래서구나를 깨닫기라도 하시지 않겠습니까.
백날 제 칼럼 읽고 강의 듣고 이론 배워봤자 뭐합니까 당장 헬스장을 안가고 운동을 안하는데.
내 머리에 지식을 넣는다고 내 근육이 빵빵해지는게 아닌 것처럼,
내 머리에 지식을 넣는다고 굳어있는 입이 털리진 않습니다.
사실 수강생들에게 정말 답답해서 글 작성합니다. 항상 이상한 '로맨스 영화 많이 보면 연애에 도움될까요?, 우리결혼했어요 연애 실력에 도움될까요? 예능같은거 보면서 공부하는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런 질문이나 하시고..
제발 그딴거 다 보지말고 당장 여자 앞에서 아무 말이나 일단 지껄이는 연습을 하시라 말하면 아 어색해서요 ㅎㅎ 이러고 있는데 뭔 발전을 하겠어요.
헬스장가서 pt쌤한테 유튜브 이런거 보면 어때요? 물어보세요.
pt쌤 : "아 뭐 보시면 좋죠 그런거 보면서 힘내서 운동하세요."
수강생: "아녀 운동은 어색해서요 ㅎㅎ 운동은 하기 싫고 유튜브 보면서 정보만 얻으려구요."
이런거랑 무슨 차이의 질문인지 모르겠습니다 통.
3년 동안 연애 공부 했다는 수강생, 자신이 온갖 업체에서 수강료로만 몇 백 몇 천쓰고 성형까지 했다는 수강생, 별별 수강생들 자신은 발전을 못한다면서 저한테 신세한탄 많이 하시는데 그 분들 여자랑 대화한거 카톡한거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아직도 여자한테 ㅎㅎ ㅋㅋ ㅠㅠ만 거리면서 만나서도 그냥 아 그치 ㅎㅎ 응 ㅋㅋ 맞네 ㅎㅎ 글쿠나 ㅋㅋ 끄덕끄덕 이짓만 하고 있습니다.
그딴 식으로 행동하는데 여자가 꼬셔지고 변화가 있을리가 없잖아요.
억지로, 억지로<< 이 단어를 머릿속에 계속 입력해주세요.
어느 사람을 만났던가 어느 낯선 모임에 갔다던가 먼가 연습할 만한 상대를 만났다면 일단 머릿속에 억지로란 단어를 입력하고 일단 돌진하세요.
축구도 기술이니 실력이니 센스니 드리블이니 그런건 다음 문제고 첫번째로는 일단 적극적으로 뛰는게 먼저입니다. 달리지를 않는데 축구를 할 순 없잖아요. 아 ㅎㅎ 숨차는거 어색해서 ㅋㅋ 저는 그냥 축구경기 보면서 눈으로만 공부할래요 ㅎㅎ 이러고 싶나요..
연애 강사라는 일을 하면서 정말 많은 이들이 변화를 원하는 구나, 느끼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강사라는 사람이 그런 모습을 보며 동정심도 느끼고, 열정도 불타오르고 그래야 멋진건데..
정말 솔직하게 말씀드리자면 참 이런 말 하기 스스로 뭐하지만 동정심 1도 안생기고, 오히려 반대로
'왜 저러고 사냐..' 싶을 때가 많습니다.
그 이유는 제 눈에는 보입니다.
이 사람은 평생 그냥 이대로 살 사람이라는게 말입니다.
물론 반대로 이 사람은 바뀔 사람이구나 느껴지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 사람은 저도 괜히 기대를 하게 되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며 뿌듯해 하기도 합니다.
과연, 변화에 성공하는 사람과 실패하는 사람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단 한가지입니다.
변화에 성공하는 사람은 '억지로' 자신을 움직이고 행동하려고 합니다.
기본적으로, 심리적이기도 한데, 모든 사람들은 자기중심적입니다.
이기적이라니 나쁘다는 뜻이 아니라, 당연한 사실을 말한 겁니다.
우리는 우리의 눈에 보이는 시각밖에 볼 수 없으며, 우리의 귀로 들리는 소리밖에 듣지 못합니다.
당연한 사실인 겁니다.
무슨 뜻이냐면,
우리는 어릴 때부터 자신의 입장밖에 알지 못하고, 모두가 나만의 세상을 살기 때문에,
삶의 흐름속에서 점점 나만의 고유한 어떤 기운이라고 해야할지, 삶을 사는 태도가 마치 건조해서 단단해진 오징어처럼 고집이 되고 습관이 되어 꽉 굳어지게 됩니다.
예를 들어 하루하루를 늘 그저 멍하니 살아온 사람한테 밝게밝게 행동하라고 말한다고 그 사람이 하루아침에 방방뛰며 멍때림을 탈피하고 또렷한 눈빛과 말투로 바뀔 수 있을까요?
불가능합니다.
내가 평생을 멍하니 살아온<< 그 속에서 점점 굳어지고 단단해진 나만의 생활 느낌들이 있지 않습니까. 이런 어떤 멍하고 몽롱한 느낌상태에 갇혀버려서 쉽게 이 느낌들을 벗어던지고 갑자기 또렷하고 높은 텐션의 기운들을 흡수하여 그런 느낌으로 사는 것은 말이 안된다는 겁니다.
반대로 평생을 분위기 메이커로 어디서든 밝고 활기차게 행동하던 사람한테 묵언수행하라고 그러면 그게 쉽게 됩니까? 내가 살아오면서 나랑 함께했던 기운들을 갑자기 바꾸는 건 불가능하다는 겁니다.
여러분들이 맨날 내추럴 내추럴 거리시는데,
내추럴 아니면 결국 답 없는 거 아니냐니 어쩌구.
내추럴이란 말도 한 번 이론적으로 따져봅시다.
내추럴이란 결국 어릴 때부터 많은 사람들과 어울리며 그 속에서 자연스럽게 적극적으로 대화에 참여하는 태도가 익숙해지고 습관이 되고, 사람들과 소통하는데 도움이 되는 그런 모습들이 자신의 기운인 사람들을 내추럴이라고 말하는 겁니다.
저 또한 과거 찌질하고 한심하기 그지없던 사람이지만, 그럼 반대로 생각해서 우리들은 뭘까요? 어릴 때부터 그저 자신한테 남들이 먼저 말을 걸어주길 바라는 수동적인 자세를 취했던 사람이었고, 남들이 하하호호 잘 대화할 때도 그냥 앞에 앉아서 멍이나 때리던 대화에서 겉돌던 사람이었죠.
쉽게 말해서 우리들은 '대화에 기본적인 자세'가 습관이 되지 않은 사람입니다.
영어를 예를 들겠습니다.
미국에서 자라고 태어난 미국인은 일상이 영어였으니 영어를 사용하는 기운에 둘러쌓여 생활했습니다.
반대로 한국에서 자란 우리는 한국어라는 전혀 다른 언어를 사용하며 자랐으니 '영어'를 사용하는 기운이 낯설겠죠. 우리가 습관화된 익숙한 개념이 아니니까요.
근데 그러면 네이티브가 아닌 한국에서 영어를 공부한 한국인은 죄다 영어 못하고 답 없나요? 학교나 학원에서 외국어니 돈 받고 가르치는거 그거 다 사기인가요?
아니죠. 잘하는 사람들은 잘합니다.
자 우리는 아쉽게도 내추럴이 아닙니다. 여러분들도 그렇고 저 또한 내추럴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우리는 "억지로" 행동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내가 멍때리고 말도 잘 안꺼내고 그저 조용하거나 혹은 그냥 아무 생각이 없어서 흘러가는 대로 살아가는 사람이라 생각해봅시다.
기술을 공부하건 뭘 배우던, 다 필요없이 대화를 잘하려면 일단 대화에 참여하려는 태도를 갖는게 기본적이잖아요.
문제는 근데 안가져요.
나는 평생을 멍하니 살아왔는데 내추럴처럼 남의 말에 귀기울이며 내 의사표현도 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태도를 취하는 스스로가 어색한겁니다.
그래서 그냥 평생 멍때리고 그냥 삽니다 늘 살던대로의 기운을 가지고요.
그래놓고선 교안 공부 진짜 열심히 했는데, 강의 다 들었는데 어쩌구 해봤자 뭔 발전이 있겠어요.
영어를 계속 예를 들겠습니다.
우리는 영어시험에서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해 공부하는 수험생이 아닙니다.
'유창한 영어 실력'을 가지고 싶은 유학생이죠.
영어라는 낯선 언어를 배우기 위해 영어의 세계로 유학을 온 외국인이라면, 일단 영어로 말하는 습관부터 가지는게 기본 순서 아닌가요?
영어로 말하는 것에 대한 자신감이 붙고, 낯설음이 사라져야지 기껏 외운 영단어니 문법이니도 힘을 발휘하고 시너지를 내는거지, 백날 문제집 풀고 시험공부 해봤자 기본적인 습관이 안되어 있는데 그거 뭐 얼마나 도움이 되겠습니까.
'내추럴'이라는 낯선 대화의 태도를 가지기 위해 연애 강의를 배웠으면 일단 '내추럴처럼 적극적으로 대화에 참여하는 태도'를 가지는게 당연한 순서라는 겁니다.
근데 여러분들은 계속 내가 진짜 기술 많이 알고 이론충인데 여자 안꼬셔지더라고, 성격 안바뀌더라고 어쩌구 이럽니다.
이게 뭔 뜻이냐면,
서울대생 백 명 불러놓고 영어로 대화해보세요 하면 걔네들 중 몇명이나 유창하게 영어로 대화합니까?
문법이랑 영단어는 빠삭하죠.
근데 걔네들 중 몇 명이나 영어로 대화할 수 있는데요? 왜냐하면 그들이 한 건 고득점을 위한 시험공부지 스피킹 실력이 아니었으니까요.
많은 사람들 상태가 딱 그렇습니다.
뭔 교안 교안, 강의에 나오는 세부 내용들 머릿속에 입력하며 영어로 따지자면 영단어랑 문법만 오지게 공부합니다.
근데 정작 사람들이랑 대화할때, 대화에 참여하는 태도 자체가 쉣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참 그 잘못된 습관을 내 자신이고, 내 존재감이며, 바뀌지 않는 나만의 고유한 아이덴티티라고 생각한다는 점이 너무 안타깝지만 애석하진 않고 솔직히 어이가 없습니다.
'영어로 생각하고, 영어로 말하는 것'부터가 영어 스피킹의 첫 걸음입니다! 이러고 선생이 가르치면, 나는 한국인이고 한글로 생각하는게 내 인생이고 습관인데 뭘 어떻게 영어로 생각하라는거야.
나랑 안맞아 이건 내 적성에 맞지 않는 것 같아. 이렇게 생각하고 혼자 판단해버리는게 뭐가 불쌍합니까 밀려오는 노답감에 어이를 상실할 뿐이죠.
제가 최근에 적극적으로 대화에 참여하는 태도를 가지라고 여러차례 강조했죠.
그게 무슨 약빤 것 마냥 방방 미쳐 날뛰는 걸 말하는 것도 아니었잖아요.
또렷하고 똘망한 눈빛으로 대화 하나하나에 집중하고 그 안에서 자기 의사도 표출하고 괜한 장난도 치고, 내가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는 압박감을 가지면서 일단 아무 말이라도 던지는 습관을 가지라는 건데
이 자체를 나는 그렇게 살아온 사람이 아니니까 안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대부분 입니다.
그렇지만 모든 건 습관의 문제입니다.
한 번 정착된 습관은 절대로 자연스럽게 고쳐지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뭐가 답인가요?
억지로 해야죠.
토종 한국인도 억지로 영어로 생각하고 억지로 영어로 말하다보면 그게 또 처음엔 그토록 어색했는데 하다보면 또 익숙해집니다. 그러다보면 그게 또 익숙해지다보니 자연스럽게 습관처럼 언행이 되는거죠.
대화도 마찬가지입니다. 잘 모르겠어도 일단 아무말이나 터는 습관을 가지시라는 겁니다. 멍때리고 그러려니~ 하면서 그저 응응 ㅎㅎ 그치 ㅎ 맞네 고개만 끄덕거리고 앞에서 웃고 있는거 영혼 하나도 없고 매력 하나도 없으니 바껴야 한다는거죠.
앞에서 기운이니 어쩌니 이런 말을 왜 했냐면,
자연스럽게<<를 바라지 마시란 겁니다.
자연스럽게 나의 기운이 별다른 어색함 없이도 정말 스무스하게 기운이 바껴서 내가 적극적으로 대화에 참여하는 성격을 가지길 바라지 마시란겁니다. 그딴 건 불가능하니까요.
제발 억지로 말 꺼내세요. 억지로 입 터시고, 오디오 비면 안된다는 강박증도 가지시고, 드립을 치든 뭐든 일단 적극적으로 억지로라도 대화에 참여하는 태도를 가지시라는 겁니다.
그 억지로 하는 행동이 습관이 될테니까요.
다들 모든지 자연스럽게 바뀌길 바라는 욕심이 있습니다. AA도 마찬가지죠. 뭐 마인드셋을 어떻게 해야하냐니 자연스럽게 나의 기운이 그녀에게 말을 거는게 자연스러워지는 기분을 느끼길 바라는 말도 안되는 심보죠.
AA 마인드셋 그딴게 어딨습니까. 걍 억지로 말 걸다보면 그게 익숙해지고 습관이 되는거죠. 저는 처음에 말 걸다 울기도하고 현타와서 살자충동도 느끼고 별 우여곡적 많았습니다. 어색하고 낯선거니까요.
대화공부도 처음엔 어색어색했죠. 그때는 기술도 모를 때고 그냥 뭣도 모르니까 억지로 대화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했고, 저는 말 잘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저 사람은 어떤 감정상태로 기운의 흐름으로 지금 이렇게 말을 하면서 무슨 느낌을 받으며 말을 할까 이런 생각을 참 많이 했습니다.
억지로 하지 않으면 인생 이십년 넘게 살고 나이 먹을대로 다 먹고 남은 건 똥고집 밖에 없는 우리들에게 자연스러움은 없다는 겁니다.
자연스러움도 초딩 중딩때나 있는거지 이제와서 우리가 자연스럽게 무슨 감정변화 속에서 사람이 변화할 거 같으세요. 안변해요.
억지로라도 해야죠. 억지로라도 하려고 하다보면 그게 익숙해지고 하는거니까요.
제가 계속 영어만 예를 들었는데, 헬스도 마찬가지잖아요.
헬스 처음에 할 때 쇳덩이 몇 번 들면 아 내가 살아온 흐름과 기운과 너무 다른데 어색한다 낯선데 이러고선 솔직히 대부분 운동 안하시잖아요.
반대로 매일같이 습관처럼 운동하시는 분은 또 꾸준히 하죠.
그 사람은 머 헬스 내추럴이라서 그렇게 운동하나요?
머 진짜 내추럴처럼 어릴 때부터 체대 출신 특전사 출신 운동이 생활과 맞물린게 많아서 자연스레 운동을 즐기는 사람일 수도 있지만 그건 극소수고.
대부분은 아니죠 억지로 하다보니 습관되서 그냥 하는겁니다.
근데 우리는 어떻게 하나요?
뭐만 하면 이론이나 찾고 있죠?
운동 잘못하면 뼈 나가~ 이론이 중요해 어쩌구
백날 기구 사용법, 근육의 위치, 단백질 식단이 어쩌구 책보고 유튜브 뒤져가면서 정보나 얻고 있으면 머해요.
그런거 물론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건 일단 오늘 헬스 한시간이라도 가는게 중요한겁니다.
일단 꾸준히 헬스장가서 쇳덩이 드는 습관이 첫 시작이고,
운동을 하면서 이제 최대에 효율을 만들기 위해 어떻게 운동해야 하는가 기술을 배우는 게 두번째 단계라는 겁니다.
이론충이 나쁘다는 건 아니지만
꾸준히 운동하는 습관을 먼저 가지고 이론을 공부하는 건 쉽지만
이론을 먼저 공부하고 꾸준히 운동하는 습관을 가지는 건 어렵죠.
그리고 결정적으로, 당장 오늘 헬스장 한시간 가는 건 절대로 자연스러운 나의 흐름이 그렇게 만들어주지 않습니다. 억지로 가야하죠. 나의 몸을 억지로 이끌고 가는겁니다.
연애도 마찬가지입니다.
적극적으로 대화에 참여하는 태도? 당연히 쉽게 갖지 못하겠죠. 왜냐면 여러분들이 평생 대화에 수동적으로 살아온 사람들이니까요. 대부분 그저 여자가 말하면 앞에서 웃으면서 아 ㅎㅎ 그치 ㅎㅎ 맞아 ㅎㅎ 고개나 끄덕이고 너 떠들어 나 얘기 듣는거 좋아해 마냥 실은 할 말도 생각 안나고 그저 대화를 못하는 것이면서 그러면서 살아왔으니까요.
내가 적극적으로 떠들라니.. 어색하고 괜히 말 실수할까 두려운거 알고, 할 말 없는 것도 알지만 그냥 아무 말이나 일단 던지시던 억지로라도 강박증에 걸려도 좋으니까 억지로 하시라는 겁니다.
그렇게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태도를 가지고나셔야 이제 기술이 아 이런 원리구나 이래서구나를 깨닫기라도 하시지 않겠습니까.
백날 제 칼럼 읽고 강의 듣고 이론 배워봤자 뭐합니까 당장 헬스장을 안가고 운동을 안하는데.
내 머리에 지식을 넣는다고 내 근육이 빵빵해지는게 아닌 것처럼,
내 머리에 지식을 넣는다고 굳어있는 입이 털리진 않습니다.
사실 수강생들에게 정말 답답해서 글 작성합니다. 항상 이상한 '로맨스 영화 많이 보면 연애에 도움될까요?, 우리결혼했어요 연애 실력에 도움될까요? 예능같은거 보면서 공부하는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런 질문이나 하시고..
제발 그딴거 다 보지말고 당장 여자 앞에서 아무 말이나 일단 지껄이는 연습을 하시라 말하면 아 어색해서요 ㅎㅎ 이러고 있는데 뭔 발전을 하겠어요.
헬스장가서 pt쌤한테 유튜브 이런거 보면 어때요? 물어보세요.
pt쌤 : "아 뭐 보시면 좋죠 그런거 보면서 힘내서 운동하세요."
수강생: "아녀 운동은 어색해서요 ㅎㅎ 운동은 하기 싫고 유튜브 보면서 정보만 얻으려구요."
이런거랑 무슨 차이의 질문인지 모르겠습니다 통.
3년 동안 연애 공부 했다는 수강생, 자신이 온갖 업체에서 수강료로만 몇 백 몇 천쓰고 성형까지 했다는 수강생, 별별 수강생들 자신은 발전을 못한다면서 저한테 신세한탄 많이 하시는데 그 분들 여자랑 대화한거 카톡한거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아직도 여자한테 ㅎㅎ ㅋㅋ ㅠㅠ만 거리면서 만나서도 그냥 아 그치 ㅎㅎ 응 ㅋㅋ 맞네 ㅎㅎ 글쿠나 ㅋㅋ 끄덕끄덕 이짓만 하고 있습니다.
그딴 식으로 행동하는데 여자가 꼬셔지고 변화가 있을리가 없잖아요.
억지로, 억지로<< 이 단어를 머릿속에 계속 입력해주세요.
어느 사람을 만났던가 어느 낯선 모임에 갔다던가 먼가 연습할 만한 상대를 만났다면 일단 머릿속에 억지로란 단어를 입력하고 일단 돌진하세요.
축구도 기술이니 실력이니 센스니 드리블이니 그런건 다음 문제고 첫번째로는 일단 적극적으로 뛰는게 먼저입니다. 달리지를 않는데 축구를 할 순 없잖아요. 아 ㅎㅎ 숨차는거 어색해서 ㅋㅋ 저는 그냥 축구경기 보면서 눈으로만 공부할래요 ㅎㅎ 이러고 싶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