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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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성 없는 남자들 특징 - 말과 단어의 맥락을 제대로 파악하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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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성 없는 남자들의 흔한 또 한가지 특징은 바로 대화의 맥락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혼자 딴소리를 한다는 겁니다.


예를 들면. 얼마 전에 수강생 카톡을 피드백하다가 이런 내용이 있었습니다.

 



오른쪽에 피드백한 내용대로.


강아지를 키우냐고 물었더니 여자가 비밀인데 내 새끼가 세상에서 제일 귀엽다!<<라고 말했죠.


여기서 비밀인데<<는 사실 비밀=(감추고 있던 사실)이란 뜻 보다는 궁상맞지만이란 표현에 가까운 의미입니다. 물론 여자가 단어 선택을 부정확하게 했지만. 그래도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 들어야 사회성이 좋은 남자죠..


비밀<<이란 단어만 보고 정말 숨겨왔던 일인데<<라고 이해하니까 사회성이 없는 것이 티가 나는 겁니다.


그래서 밑에다가 너무 알리고 싶은 비밀이에요 ㅋㅋㅋ<<라고 말을 해버리면..


상대방은 응? 뭔소리야? 싶은거죠.


남의 강아지 예쁘다는 걸 막 여기저기 알린다니 말이 안되는 소리잖아요.


마치


"우리 자식이 세상에서 제일 똑똑하고 예뻐"라고 궁상맞게 딸 자랑을 하는 학부모에게


"방금 그렇게 말한거 내가 여기저기 소문낼 거에요" 라고 말한 건데.. 소문 내던가 뭐 쪽팔린 일도 아니고 죄 지은 것도 아니고 여기저기 알린다니 어쩌라고 알리던가.



실제로 제가 겪었던 일인데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과거 알바를 하던 시절, 같이 일하는 동료가 퇴근하고 다같이 고기에 소주나 한 잔 하자고 사람들을 모았습니다.


얼마 전 가게 주변에 삼겹살 맛집을 발견했다고, 퇴근하고 다같이 고깃집으로 향했는데요.


그냥 숯불삼겹살 집이었습니다.


고기가 구워지고 한 입, 두 입 먹자 가게를 소개시켜준 동료가 이렇게 물었습니다.


"어때? 맛있지?"


거기에 대한 일행의 대답.


" 오 맛있네! 역시 고기는 가스레인지로 굽는게 제일 맛없어. "


???


뭔 소린지..


아 물론 말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는 알겠습니다. 고기는 가스레인지로 굽기 보다는 숯불이나 연탄같은 그 외에 방식으로 구워서 먹는게 더 맛있다라는 거.. 알죠.


근데 상황이 지금 고기를 구워먹는 방식에 대해서 논하고 있던 상황이 아니잖습니까..


이 가게를 경험해본 사람이 자신이 발견한 맛집이라며 추천을 해준 상황인데.


맛있네!<< 까지는 잘했죠. 차라리 거기까지만 하던가요. 뒤에 갑자기 고기를 굽는 방식이 왜 나오는지..


가스레인지가 아니라


" 오 맛있네! 와 역시 고기는 숯불로 구워야지 "라고 말했어도 잘못된 대화 방식입니다.


저렇게 말하면 맛있긴 한데 여느 숯불구이집이랑 똑같다라는 뜻이잖습니까.


애초에 그리고 지금 상황은 음식이 맛있다고, 왜 맛있는지 평가를 하는 상황이 아닙니다.


소개시켜준 동료에게 1차적으로 음식이 맛있다고 하면서 만족감을 보여주는 게 첫째지만. 그 다음은 왜 이 음식이 맛있다고 생각하는지 따위가 아니라. 여기는 어쩌다 발견하게 됬냐, 언제 와봤냐. 이런 걸 물어보며 소개시켜준 동료에게 관심을 보여주는 것이 순서입니다.




이런 실수를 왜 하는가 생각을 해보면 저는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는 잘못된 습관에서 비롯된다 생각합니다.


사회성이 부족한 사람들은 대화를 나의 생각을 말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처음 음식점을 들어왔을 때, 그리고 메뉴를 시키면서, 숯불구이라는 단어에 꽃혔고. 그래서 숯불로 구우니 맛있다라는 말이 나온 겁니다.


그렇지만 대화는 그저 내 생각을 말하는 게 아닙니다. 본인이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사람인지 관심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공감이 가면 되는 부분 아니냐구요?


아니... 숯불로 구워서 맛있다는 거 다들 공감갈만한 내용 아니냐.


나 혼자 혼잣말한 것도 아니고, 사람들 다 공감갈만한 말을 꺼내면 그 사람들도 거기에 의견을 보이고 그래야 하는거 아니냐고 뭐가 문제냐는 생각도 드실 겁니다.


문제입니다.




다시 상황으로 돌아오겠습니다.


대화란 말 그대로 구성원간의 소통입니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것보다는 그 사람들이 듣고 싶은 말을 하는 게 중요합니다.


물론 사람들이 듣고 싶어하는 말이라는 것은 아부따위가 아닙니다. 암묵적으로 정해진 현재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고 그 속에서 나와야하는 대화가 정해져있는 순간도 많다는 겁니다.


현재 상황이 동료가 맛있다며 음식점을 소개시켜준 상황이고. 어떻냐고 기대감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고. 그 소개시켜준 성의에 맛있다고 만족감을 보이며 보답을 해야하는 상황이죠.


근데 보답을 해야하는데, 맛있다고. 숯불로 구워야 제맛이라고 해버리면. 맛있긴 한데 숯불로 구운 고기는 원래 다 맛있어<< 라고 동료에게 뭐 그렇게 잘난 가게가 있다니 기대감을 주고 난리를 친거냐고. 그냥 맛있는데 쏘쏘하다 정도로 치부하는 것이잖습니까.


그럼 치부를 안하고 진짜 그 가게를 특별하게 생각함을 보여주면 될까요?


" 와 여기는 반찬부터 장난 아니다, 고기도 좋은 거 쓰는 거 같아. 직원도 친절하셔. "


머 이렇게 말하면 될까요?


아뇨.


누가 무슨 맛집평론가를 순수하게 가게의 이익만을 위해 평가를 받으려고 데려왔나요..


끼를 부린 사람이 원하는 건 나 잘했지? 나에게 관심 줘 입니다.


제대로 보답을 하려면 맛있다고, 그 가게를 독자적으로 칭찬하는 건 당연하고 그걸 떠나서 소개시켜준 동료에게 제대로 관심을 가져주며 여기는 어쩌다 발견하게 됬냐, 언제 와봤냐. 이런 걸 물어보며 한동안의 대화 주제를 그가 주인공으로써 대우를 해줘야한다는 거죠.


그렇게 쭉 대화를 나누다가 나중에 대화가 끝나고나면 그때가서 역시 근데 고기는 숯불로 굽는게 제일 맛있는 거 같다며 말을 꺼낼 수가 있는 겁니다.



학원을 바꾸고 성적이 많이 올랐다고 아빠한테 자랑하는 아들에게.


오 그 학원이 역시 선생님 라인업이 좋다더니, 그 학원이 어쩌구, 그 학원이 저쩌구 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요.


당연히 아들이 바라는 건 학원이 잘 맞나 보구나라는 건 형식적으로 한두마디만 하면 충분하고 요새 공부 열심히 한다고 대견하다고, 역시 우리 아들, 멋지다고 나 이거 회사가서 자랑할거라고, 기분이라고 선물 사주겠다며 필요한 거 있냐고 이런..


아들이 원하는 건 학원이 아닌 자신에 대한 관심이죠.




어떻게 보면 지난 칼럼에서 말했던 말을 제대로 할 줄 모른다와 비슷한 맥락이지만. 그건 상황을 정확히 캐치했지만 제대로된 말을 하지 못한다는 거고, 이번에는 말이나 상황 자체도 제대로 파악할 줄 모른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물론 결과적으로는 헛소리를 한다는 공통점이 있지만요.


다음 칼럼에서 찾아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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