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프로그램 등에서 여자들의 연애 상담 내용을 보면 쉽게 이해가지 않는 사연이 종종 보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이런 내용이죠.
Q. 남자한테 호감이 있어서 어필을 했는데, 정작 남자가 저한테 호감을 보이니 마음이 식었어요.
미디어 따위에서는 변덕이니, 진심이 아닌 그저 짝사랑의 감정을 느끼고 싶었던 거라니 헛소리를 주절거리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거야 말로 여자들이 남자의 매력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그저 외모만 보지 않는다는 이유라 생각합니다.
질문에 대한 답변부터 말씀드리자면,
그렇게된 가장 대표적인 첫 번째 이유는. 여자는 남자의 성격적인 면들을 보고, 특유의 친근함 털털함에서 매력을 느꼈는데, 남자가 자신에게 호감을 가지고부터 갑자기 자신을 여자로 대한다고 말투부터 행동따위가 기존에 친근함이 아닌 갑자기 다정이니 경청이니 이딴 태도로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 이유는. 남자가 자신에게 호감을 가지고 대시를 시작하며 개인톡을 하기 시작했는데, 만나서 어울릴 떄는 친근하고 편하게 대화도 잘 통하고 재밌다 느꼈는데, 카톡으로 넘어오니 순 헛소리에 말같지도 않은 질문 등 대화를 완전히 망쳤기 때문입니다.
그저 잘생기기만 한 남자를 보고 외모만 가지고 호감을 가진 여자들은 그 남자가 추후 호감을 보인다고해서 그렇게 마음이 식거나 하지 않습니다.
애초에 그 남자에게 호감을 가진 원인 자체가 변한 것은 아니기 떄문이죠.
여자의 마음이 식었다면 그것은 분명 그녀가 남자를 좋아한 원인이 변질되었기 때문에 그러해진 겁니다.
여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남자를 생각해봅시다.
그러한 사연에 나온 남자들은 저마다 뛰어난 사회성에서 나오는 친숙
함으로 여자의 호감을 이끌어낸 사람들이었습니다.
사람이 생동감이 있고, 친근해서 매력을 느꼈던 거죠.
여기서 오늘 글에서 하고 싶은 핵심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가 느끼는 남자들이 연애를 못하는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두 가지 입니다.
1. 다정함, 스윗함이 여자에게 매력으로 어필된다는 착각
- 사람들은 여자의 마음을 얻기 위해 배려 다정함 스윗함 이러한 키워드들을 떠올리는데, 그것이 연애를 실패로 이끄는 가장 결정적인 요인입니다.
왜냐하면 여자가 생각하는 다정함과 남자가 생각하는 다정함은 완전히 결이 다르기 떄문이죠.
여자들이 말하는 다정함은 기본적으로 친구처럼 친근한 대화 태도에서 함께 어울리며 즐겁게 놀다가 그 안에서 중간 중간 자신을 배려하는 행동을 보이는 것 정도입니다.
그렇지만 남자들이 생각하는 다정과 스윗함은 완전히 다르죠.
연애를 가르치면서 정말 답답한 것이 거진 70%가 넘는 대부분의 남자들이 여자의 앞에서 말을 아낍니다.
뭔 회사 거래처도 아니고 연애하자고 연락하는 사이에서 예의를 지키고, 말을 아끼며, 어떤 여자를 만나도 죄다 소개팅 마냥 분위기를 가식적이고 딱딱하게 만듭니다.
즉, 여자들이 생각하는 다정함이란 친구처럼 편하고 떠들며 함께하고 노는 분위기 속에서 중간중간 한 번씩 보여지는 남자의 다정한 모습. 즉 액티브 스킬의 개념입니다만,
남자들이 생각하는 다정함이란 그 사람 자체가 다정한, 분위기와 말투가 스윗한, 경청을 잘하고 부드러운 느낌의 댄디한 남자. 즉 패시브 스킬의 개념입니다.
여자들이 원하는 다정함이란 그냥 편하게 같이 놀다가 가끔 한 번 챙겨주는 행동 한 번 한 번인데, 남자들은 사람 자체가 전체적인 분위기와 이미지 자체가 부드럽고 댄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거죠.
가장 대표적인 전형적인 일반인들의 말투를 예로 들겠습니다.
위의 짧은 카톡 내용을 보고 어떤 기분이 드시나요?
수강생들을 제외한 일반 회원님들은 딱히 무엇이 잘못 되었나 싶을 겁니다.
여자도 말 상냥하게 해주고, 남자도 적당히 경쾌하고 밝게 리액션 해주며 대화를 이어나가네 싶을 겁니다.
그건 잘 모르는 사람들의 시선이고.. 앞에 제가 말씀드렸던 남자들의 문제점을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일단 구체적인 피드백은 생략하고 느낌만 보도록 합시다.
딱 보이지 않나요?
대화 자체를 경쾌하거나 재밌게 하기 위해 예의를 내려 놓고 괜히 장난을 친다거나, 익살 맞은 표현을 하는 등의 행위는 뭔가 싼마이 같으니, 모든 말을 부드럽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기본적인 말투 자체를 응응, 그렇구나, 대단해~, 아 그래? 이딴 전혀 친구들한테 쓸법직 하지 않은 누가봐도 여자한테만 하는 말투로만 대합니다.
그렇지만 생동감은 줘야겠고.. 그러기 위해 선택하는 방법이 괜히 ㅋㅋ, ㅎㅎ, !! 같은 초성 도배 + 뭐만 하면 잘될거야 대단해 멋있어 어거지 칭찬 남발 + 모든 말에 아 그래, 응응, 아하 따위에 영혼 없는 리액션 반복 등을 사용하죠.
그렇지만 결국 그런 식으로밖에 하질 못하니 대화가 가식적이고 겉으로만 밝아보일 뿐 속으로는 친해짐도 없고 친근함이니 털털함은 개뿔 여자 남자 둘다 제대로 편해지질 못한 채 형식적인 카톡만 하게 되는 겁니다.
여기서 이제 대화를 진짜 못하시는 분들은 자기가 대화를 못하면서 여자보고 말 좀 많이 하고 반응 좀 고출력을 보이라고 나 이제 운동간다니, 난 이제 저녁 먹는다니, 난 이제 뭐 할거라니, 나 여행가고 싶다니 묻지도 않은 어쩌라고만 싶은 자기 얘기를 주절주절 거립니다.
본인이 여자 입장에서 생각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위에 남자 말투. 상냥이니 다 떠나서.
저런 말투 저런 분위기로, 그냥 내가 뭔 말 하며 아하 응응 대단해! ㅎㅎㅎㅎ 화이팅! 이러고만 있는데.
저 남자랑 저렇게 카톡 계속 하다가 만난다고 한들 어떤 분위기가 나올까요?
카톡에서 딱히 서로가 편해진 것도 아니고, 그냥 가식적으로 서로 하하호호만 했는데 만나서 뭘 어떻게 친근하게 대화를 하고 친해질 수 있을까요?
그냥 만나봤자 카톡처럼 서로 가식적으로 아무 말이나 떠들고 상대는 어거지로 밝게 리액션해주고, 예의를 지키며 겉으로만 웃는 분위기로 대화하다 술 없으면 스킨십이니 할 정도로 친해지지도 못할 수준인 겉도는 시간만 버리는 대화를 하다가 끝나겠죠.
그래서 남자들이 말 많고 털털한 여자를 좋아하는 겁니다.
내가 허구한날 할 줄 아는건 응응 거리며 맞장구나 쳐주는 것밖에 할 수 있는게 없으니 여자가 괜히 엉뚱한 모습일 보이던가, 말도 막 많고 털털해서 대화를 겉돌지 않고 친근하게 갈 수 있게 리드해주길 바라는 거죠.
남자가 소셜에서 친근하게 장난이니 괜히 웃자고 드립이니도 치고 털털한 느낌으로 말도 많고 편한 이미지라 여자가 먼저 호감을 느꼈는데,
정작 자신을 여자로 보고 난 이후에는, 혹은 개인톡을 시작한 이후에는 말투가 저 모양으로 변한다면?
저 같아도 온갖 마음이 다 식죠.
저는 사람들이 연애 실력을 키우지 못하게 하는 가장 큰 원인으로 프렌드존에 빠지면 안된다는 착각을 전부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프렌드존이라니 이딴 용어를 만든 사람이 문제죠.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프렌드존은 프렌드존이 아니죠. 그냥 여자가 남자한테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흥을 잃어서 출력이 점점 줄어들다 식어버리는, 그래서 남자가 어떻게든 대화를 이어나가 보려고 해도 여자가 받아주질 않아 루즈해지다 망하는. 그냥 망하는 과정이고.
친구같은 느낌을 준다는 관점에서 본다면,
프렌드존에는 오히려 일부러 들어가야 하는 겁니다.
연애를 성공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프렌드십이라는 겁니다.
남자친구는 그저 남자가 아닙니다.
가장 친한 친구이면서도 남자인 사람이 바로 남자친구죠.
우리는 여자에게 친한 친구로써의 자격과 능력을 증명할 의무가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친근함이고 털털함에서 나오는 편함과 재미입니다.
너무 친구처럼 대하면 남자로 안느껴지지 않냐고요?
제발 극단적으로 생각하지 마세여..
무슨 진짜 작정하고 일부러 친구 먹자고 막 쌍욕 섞어가며 대화하고 네그 막 날리고 허구한날 게임얘기나 꺼내면서 방구끼고 그러는 거 아니잖아요...
컨텐츠 유출을 최소화해야 되서 말을 아끼게 되지만..
여러분들이 연애를 잘하고 싶다면, 뛰어난 사회성을 갖고 싶다면 가장 먼저 해야할 것은 일단 다정함이니 스윗함이니 부드러운 남자라니 그딴 잘못된 생각부터 버리는 겁니다.
부드럽지 마세요. 다정하지 마세요. 경청이 좋은 대화라고 생각하지도 마시고, 리액션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도 마세요.
사람을 상대함에 있어서 최소한만 남겨놓고 예의도 버리시고요. 말을 아끼며 괜히 웃자고 말장난 한 번 못 던지는 쫄보가 되지 마세요.
여자하고 남자가 아니라 친구가 되려고 하셔야 됩니다
어차피 남자로써 느껴지냐 아니냐는 그런 부드러움이니 저따위 말투에서 느껴지는 것이 아닙니다.
남녀 프레임은 관계 설정 단계에서 잡히는 부분이죠.
만약 헌팅으로 만났다면 우린 뭘해도 남녀입니다. 소개팅으로 만났어도 뭘해도 남녀죠.
내가 여자한테 예쁘다하고 대시하다가 연락을 해서 만났다면 우린 뭘해도 남녀입니다.
그러면 남녀 프레임은 이미 잡힌 거고 중요한 건 무조건적으로 친해지기겠죠.
얼마나 빠르게 잘 친해질 수 있냐가 결국 연애 기술의 핵심입니다.
응응 ㅎㅎ 오늘도 일하느라 고생했어! 저녁은 먹었어?
에구 ㅠㅠ 얼른 집가서 먹어 피곤하겠다 ㅎㅎ 오늘도 운동가?
아 진짜? 와 힘든데 매일 운동하는 거 멋있어 대단해! ㅋㅋㅋㅋ 피티 받아?
진짜 대단하네 혼자 운동하기 의지력도 많이 필요한데 ㅎㅎ 나는 이제 집 도착했어!
이딴 말투로는 절대로 여자들이랑 친해질 수 없습니다.
저딴 가식적인 말투로 대화하다 만나봤자 만나서도 똑같은 분위기지 뭐 어떤 분위기가 나올까요.
막말로 술 없으면 여자 못 꼬시곘다는 분들, 여자가 좋은 출력 안 나오면 못 꼬시겠다는 분들 다 저런 말투니까 그러죠.
친해지질 못하는데 성공할 수 있는 관계는 이미 여자가 고출력이라 되는 애들밖에 없습니다.
연애 프로그램 등에서 여자들의 연애 상담 내용을 보면 쉽게 이해가지 않는 사연이 종종 보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이런 내용이죠.
Q. 남자한테 호감이 있어서 어필을 했는데, 정작 남자가 저한테 호감을 보이니 마음이 식었어요.
미디어 따위에서는 변덕이니, 진심이 아닌 그저 짝사랑의 감정을 느끼고 싶었던 거라니 헛소리를 주절거리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거야 말로 여자들이 남자의 매력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그저 외모만 보지 않는다는 이유라 생각합니다.
질문에 대한 답변부터 말씀드리자면,
그렇게된 가장 대표적인 첫 번째 이유는. 여자는 남자의 성격적인 면들을 보고, 특유의 친근함 털털함에서 매력을 느꼈는데, 남자가 자신에게 호감을 가지고부터 갑자기 자신을 여자로 대한다고 말투부터 행동따위가 기존에 친근함이 아닌 갑자기 다정이니 경청이니 이딴 태도로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 이유는. 남자가 자신에게 호감을 가지고 대시를 시작하며 개인톡을 하기 시작했는데, 만나서 어울릴 떄는 친근하고 편하게 대화도 잘 통하고 재밌다 느꼈는데, 카톡으로 넘어오니 순 헛소리에 말같지도 않은 질문 등 대화를 완전히 망쳤기 때문입니다.
그저 잘생기기만 한 남자를 보고 외모만 가지고 호감을 가진 여자들은 그 남자가 추후 호감을 보인다고해서 그렇게 마음이 식거나 하지 않습니다.
애초에 그 남자에게 호감을 가진 원인 자체가 변한 것은 아니기 떄문이죠.
여자의 마음이 식었다면 그것은 분명 그녀가 남자를 좋아한 원인이 변질되었기 때문에 그러해진 겁니다.
여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남자를 생각해봅시다.
그러한 사연에 나온 남자들은 저마다 뛰어난 사회성에서 나오는 친숙
함으로 여자의 호감을 이끌어낸 사람들이었습니다.
사람이 생동감이 있고, 친근해서 매력을 느꼈던 거죠.
여기서 오늘 글에서 하고 싶은 핵심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가 느끼는 남자들이 연애를 못하는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두 가지 입니다.
1. 다정함, 스윗함이 여자에게 매력으로 어필된다는 착각
- 사람들은 여자의 마음을 얻기 위해 배려 다정함 스윗함 이러한 키워드들을 떠올리는데, 그것이 연애를 실패로 이끄는 가장 결정적인 요인입니다.
왜냐하면 여자가 생각하는 다정함과 남자가 생각하는 다정함은 완전히 결이 다르기 떄문이죠.
여자들이 말하는 다정함은 기본적으로 친구처럼 친근한 대화 태도에서 함께 어울리며 즐겁게 놀다가 그 안에서 중간 중간 자신을 배려하는 행동을 보이는 것 정도입니다.
그렇지만 남자들이 생각하는 다정과 스윗함은 완전히 다르죠.
연애를 가르치면서 정말 답답한 것이 거진 70%가 넘는 대부분의 남자들이 여자의 앞에서 말을 아낍니다.
뭔 회사 거래처도 아니고 연애하자고 연락하는 사이에서 예의를 지키고, 말을 아끼며, 어떤 여자를 만나도 죄다 소개팅 마냥 분위기를 가식적이고 딱딱하게 만듭니다.
즉, 여자들이 생각하는 다정함이란 친구처럼 편하고 떠들며 함께하고 노는 분위기 속에서 중간중간 한 번씩 보여지는 남자의 다정한 모습. 즉 액티브 스킬의 개념입니다만,
남자들이 생각하는 다정함이란 그 사람 자체가 다정한, 분위기와 말투가 스윗한, 경청을 잘하고 부드러운 느낌의 댄디한 남자. 즉 패시브 스킬의 개념입니다.
여자들이 원하는 다정함이란 그냥 편하게 같이 놀다가 가끔 한 번 챙겨주는 행동 한 번 한 번인데, 남자들은 사람 자체가 전체적인 분위기와 이미지 자체가 부드럽고 댄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거죠.
가장 대표적인 전형적인 일반인들의 말투를 예로 들겠습니다.
위의 짧은 카톡 내용을 보고 어떤 기분이 드시나요?
수강생들을 제외한 일반 회원님들은 딱히 무엇이 잘못 되었나 싶을 겁니다.
여자도 말 상냥하게 해주고, 남자도 적당히 경쾌하고 밝게 리액션 해주며 대화를 이어나가네 싶을 겁니다.
그건 잘 모르는 사람들의 시선이고.. 앞에 제가 말씀드렸던 남자들의 문제점을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일단 구체적인 피드백은 생략하고 느낌만 보도록 합시다.
딱 보이지 않나요?
대화 자체를 경쾌하거나 재밌게 하기 위해 예의를 내려 놓고 괜히 장난을 친다거나, 익살 맞은 표현을 하는 등의 행위는 뭔가 싼마이 같으니, 모든 말을 부드럽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기본적인 말투 자체를 응응, 그렇구나, 대단해~, 아 그래? 이딴 전혀 친구들한테 쓸법직 하지 않은 누가봐도 여자한테만 하는 말투로만 대합니다.
그렇지만 생동감은 줘야겠고.. 그러기 위해 선택하는 방법이 괜히 ㅋㅋ, ㅎㅎ, !! 같은 초성 도배 + 뭐만 하면 잘될거야 대단해 멋있어 어거지 칭찬 남발 + 모든 말에 아 그래, 응응, 아하 따위에 영혼 없는 리액션 반복 등을 사용하죠.
그렇지만 결국 그런 식으로밖에 하질 못하니 대화가 가식적이고 겉으로만 밝아보일 뿐 속으로는 친해짐도 없고 친근함이니 털털함은 개뿔 여자 남자 둘다 제대로 편해지질 못한 채 형식적인 카톡만 하게 되는 겁니다.
여기서 이제 대화를 진짜 못하시는 분들은 자기가 대화를 못하면서 여자보고 말 좀 많이 하고 반응 좀 고출력을 보이라고 나 이제 운동간다니, 난 이제 저녁 먹는다니, 난 이제 뭐 할거라니, 나 여행가고 싶다니 묻지도 않은 어쩌라고만 싶은 자기 얘기를 주절주절 거립니다.
본인이 여자 입장에서 생각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위에 남자 말투. 상냥이니 다 떠나서.
저런 말투 저런 분위기로, 그냥 내가 뭔 말 하며 아하 응응 대단해! ㅎㅎㅎㅎ 화이팅! 이러고만 있는데.
저 남자랑 저렇게 카톡 계속 하다가 만난다고 한들 어떤 분위기가 나올까요?
카톡에서 딱히 서로가 편해진 것도 아니고, 그냥 가식적으로 서로 하하호호만 했는데 만나서 뭘 어떻게 친근하게 대화를 하고 친해질 수 있을까요?
그냥 만나봤자 카톡처럼 서로 가식적으로 아무 말이나 떠들고 상대는 어거지로 밝게 리액션해주고, 예의를 지키며 겉으로만 웃는 분위기로 대화하다 술 없으면 스킨십이니 할 정도로 친해지지도 못할 수준인 겉도는 시간만 버리는 대화를 하다가 끝나겠죠.
그래서 남자들이 말 많고 털털한 여자를 좋아하는 겁니다.
내가 허구한날 할 줄 아는건 응응 거리며 맞장구나 쳐주는 것밖에 할 수 있는게 없으니 여자가 괜히 엉뚱한 모습일 보이던가, 말도 막 많고 털털해서 대화를 겉돌지 않고 친근하게 갈 수 있게 리드해주길 바라는 거죠.
남자가 소셜에서 친근하게 장난이니 괜히 웃자고 드립이니도 치고 털털한 느낌으로 말도 많고 편한 이미지라 여자가 먼저 호감을 느꼈는데,
정작 자신을 여자로 보고 난 이후에는, 혹은 개인톡을 시작한 이후에는 말투가 저 모양으로 변한다면?
저 같아도 온갖 마음이 다 식죠.
저는 사람들이 연애 실력을 키우지 못하게 하는 가장 큰 원인으로 프렌드존에 빠지면 안된다는 착각을 전부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프렌드존이라니 이딴 용어를 만든 사람이 문제죠.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프렌드존은 프렌드존이 아니죠. 그냥 여자가 남자한테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흥을 잃어서 출력이 점점 줄어들다 식어버리는, 그래서 남자가 어떻게든 대화를 이어나가 보려고 해도 여자가 받아주질 않아 루즈해지다 망하는. 그냥 망하는 과정이고.
친구같은 느낌을 준다는 관점에서 본다면,
프렌드존에는 오히려 일부러 들어가야 하는 겁니다.
연애를 성공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프렌드십이라는 겁니다.
남자친구는 그저 남자가 아닙니다.
가장 친한 친구이면서도 남자인 사람이 바로 남자친구죠.
우리는 여자에게 친한 친구로써의 자격과 능력을 증명할 의무가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친근함이고 털털함에서 나오는 편함과 재미입니다.
너무 친구처럼 대하면 남자로 안느껴지지 않냐고요?
제발 극단적으로 생각하지 마세여..
무슨 진짜 작정하고 일부러 친구 먹자고 막 쌍욕 섞어가며 대화하고 네그 막 날리고 허구한날 게임얘기나 꺼내면서 방구끼고 그러는 거 아니잖아요...
컨텐츠 유출을 최소화해야 되서 말을 아끼게 되지만..
여러분들이 연애를 잘하고 싶다면, 뛰어난 사회성을 갖고 싶다면 가장 먼저 해야할 것은 일단 다정함이니 스윗함이니 부드러운 남자라니 그딴 잘못된 생각부터 버리는 겁니다.
부드럽지 마세요. 다정하지 마세요. 경청이 좋은 대화라고 생각하지도 마시고, 리액션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도 마세요.
사람을 상대함에 있어서 최소한만 남겨놓고 예의도 버리시고요. 말을 아끼며 괜히 웃자고 말장난 한 번 못 던지는 쫄보가 되지 마세요.
여자하고 남자가 아니라 친구가 되려고 하셔야 됩니다
어차피 남자로써 느껴지냐 아니냐는 그런 부드러움이니 저따위 말투에서 느껴지는 것이 아닙니다.
남녀 프레임은 관계 설정 단계에서 잡히는 부분이죠.
만약 헌팅으로 만났다면 우린 뭘해도 남녀입니다. 소개팅으로 만났어도 뭘해도 남녀죠.
내가 여자한테 예쁘다하고 대시하다가 연락을 해서 만났다면 우린 뭘해도 남녀입니다.
그러면 남녀 프레임은 이미 잡힌 거고 중요한 건 무조건적으로 친해지기겠죠.
얼마나 빠르게 잘 친해질 수 있냐가 결국 연애 기술의 핵심입니다.
응응 ㅎㅎ 오늘도 일하느라 고생했어! 저녁은 먹었어?
에구 ㅠㅠ 얼른 집가서 먹어 피곤하겠다 ㅎㅎ 오늘도 운동가?
아 진짜? 와 힘든데 매일 운동하는 거 멋있어 대단해! ㅋㅋㅋㅋ 피티 받아?
진짜 대단하네 혼자 운동하기 의지력도 많이 필요한데 ㅎㅎ 나는 이제 집 도착했어!
이딴 말투로는 절대로 여자들이랑 친해질 수 없습니다.
저딴 가식적인 말투로 대화하다 만나봤자 만나서도 똑같은 분위기지 뭐 어떤 분위기가 나올까요.
막말로 술 없으면 여자 못 꼬시곘다는 분들, 여자가 좋은 출력 안 나오면 못 꼬시겠다는 분들 다 저런 말투니까 그러죠.
친해지질 못하는데 성공할 수 있는 관계는 이미 여자가 고출력이라 되는 애들밖에 없습니다.